생물적 방제
- 진딧물 천적
진딧물 천적은 콜레마니진디벌(Aphidius colemani), 싸리진디벌(Aphidius gifuensis), 수염진디벌(Aphidius ervi), 진디혹파리(Aphidoletes aphidimyza), 진디면충좀벌(Aphelinus asychis), 칠성풀잠자리붙이(Chrysopa pallens), 무당벌레(Harmonia axyridis) 등이 있다.그러나 국내에서 상업적으로 생산 판매되고 있는 천적은 콜레마니진디벌, 수염진디벌, 진디혹파리 정도이다.콜레마 니진디벌은 수명이 약 3~5일 정도로 매우 짧기 때문에 자주 방사하기에는 경제적인 부담이 크다.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한 방법이 진디벌 뱅커 플랜트(banker plant)이다.뱅커 플랜트는 보리에 기장테두리진딧물이나 보리수염진딧물을 붙여 진디벌을 접종한 형태로 재배지에서 오랫동안 진디벌이 생존할 수 있는 먹이를 제공하는 방법이다.혹시 보리에 붙어 있는 기장테두리진딧물과 보리수염진딧물이 고추를 가해하지 않을까 우려할 수도 있으나, 화본과 작물만 가해하기 때문에 고추에는 피해를 주지 않는다.
- 천적의 이용 방법
진딧물 천적을 이용하는 방법은 정식 후 진딧물이 발생하기 전 먼저 진디벌 뱅커 플랜트를 660㎡(200평)당 3~4포트를 재배지에 이식하고, 이식한 보리에 진딧물과 진디벌의 상태를 확인한다.뱅커 플랜트에 서식하는 진디벌은 고추에 진딧물이 발생할 경우 찾아가 기생하고 고추에 진딧물 발생이 없을 경우는 보리에서 세대를 유지한다.
여름철 30℃ 이상의 높은 온도에서는 뱅커 플랜트의 보리 생육상태가 불량하고, 진디벌을 기생하는 중복기생벌의 발생이 많으므로 뱅커 플 랜트의 사용을 주의해야 한다.작물에 진딧물의 발생이 확인되면 먼저 진딧물의 종류를 파악하고, 복숭아혹진딧물이나 목화진딧물이면 콜레마니진디벌로 방제가 가능하나, 수염진딧물인 경우 콜레마니진디벌이 기생하지 못하기 때문에 수염진디벌이나 진디혹파리를 사용해야 한다.
진딧물은 처음부터 온실 전체에 골 고루 발생되지 않고 한 지점에 발생되어(hot spot) 증식이 이루어진 후 재배지 전체로 퍼지는게 대부분이다.따라서 발견된 지점에 천적을 집중적으로 방사하여 초기에 진압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콜레마니진디벌의 방사량은 진딧물 발생이 시작 단계라면, ㎡당 0.5~1마리를 1주일 간격으로 3~4회 방사하며, 진딧 물의 발생량에 따라 천적의 사용량은 가감된다.
그러나 진딧물의 발생 예찰이 늦어 천적사용 시기를 놓쳤거나, 천적을 사용하였는데도 진딧물의 밀도를 억제하지 못하거나, 천적으로의 방제가 어려운 진딧물이 발생할 때가 있다.이런 경우 진딧물 발생 지점 위주로 천적에 안전한 피메트로진 수화제, 플로니카미드 입상 수화제 농약을 살포하여 진딧물의 밀도를 떨어뜨린 후, 천적을 방사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기존에 투입된 천적에 영향을 적게 주어 생물적 방제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다.
천적 방사 2~3주 후에는 진딧물이 죽은 머미가 형성되었는지 확인하여 머미의 형성률에 따라 진디벌의 추가 방사를 결정해야 한다.발생 진딧물의 50% 이상 머미가 형성되었으면 진디벌의 추가 방사는 하지 말고 주기적으로 진딧물 밀도 증가 상황을 관찰하여 진딧물 밀도가 감소되지 않으면 천적을 추가 방사 해야 한다.
여름철 시설 내 온도가 33℃ 이상에서는 진디벌의 유충을 기생하는 중복 기생벌의 발생이 많아 콜레마니진디벌의 효과가 매우 낮을때는 진디 혹파리, 진디면충좀벌을 이용할 수 있다.
화학적 방제
- 월동난 밀도가 높을 때는 겨울에 기계유유제를 살포하거나, 발생 초기에 진딧물 전용 약제를 1회 살포한다.6월 이후는 여름기주로 이동하여 피해가 없으며 각종 천적이 발생하므로 약제를 살포하지 않는 것이 좋다.노지재배의 경우 유시충이 여름기주로 날아와 단위생식을 시작할 때 약제를 살포하여 방제한다.시설 내의 경우는 됫박벌레류, 꽃등애, 진디벌 등의 천적류를 방사하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시험 단계에 있다.
진딧물 방제법도 다른 해충의 방제법과 마찬가지로
1) 약제를 이용한 화학적 방제법을 비롯해 무, 배추가 싹트는 시기에 망사나 비닐 등을 이용하여 진딧물의 기생을 차단하는 방법,
2) 채소밭 주위에 키가 큰 작 물을 심어 진딧물이 채소밭으로 날아드는 것을 줄이는 방법,
3) 진딧물이 싫어 하는 색깔인 백색이나 청색 테이프를 밭 주위에 쳐놓고 진딧물의 비래량을 줄이는 방법,
4) 진딧물의 기주 식물이나 전염원이 되는 작물을 미리 제거해 진딧물 발생을 줄이는 방법 등 다양한 방제법이 시도되고 있다.
진딧물은 생태적 특성상 대체적으로 가해 작물의 잎 뒷면에 서식하므로 잎 앞면에만 약제를 살포할 경우 소기의 방제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특히, 살포작업을 간단히 하거나 시간과 노력을 줄이기 위하여 약제를 진하게 타서 소량으로 살포 하는 것은 약제가 농작물 전체에 골고루 뿌려지지 않을 뿐더러 약해 발생 위험이 라든가 익충에 대한 악영향 등의 문제가 뒤따르게 되어 바람직하지 못하다.이로 인하여 약제저항성 유발이 촉진될 가능성도 높으므로 적정 희석배수 및 약량을 작물 전체에 고루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태
진딧물의 생활사는 다소 복잡한데, 알(겨울)-약충(1~4령)-성충의 3단계를 거치는 완전 생활환과 약충, 성충 2단계를 거치는 불완전 생활환으로 나뉜다.복숭아혹진딧물은 완전 생활환을 하는 진딧물로 복숭아나무 겨울눈의 기부에서 월동을 한 진딧물 알은 3월 하순~4월 상순에 부화하는데, 이때 부화한 충을 간모(幹母, stem mother)라고 하여 모두 암컷이며 단위생식으로 새끼를 낳는다.5월 상?중순까지 2~3세대 경과 후 유시충 암컷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이들이 여름기주인 고추 등으로 이동을 하여 10월 말까지 무시충을 낳는다.11월 초가 되면 유시충 암컷과 수컷이 출현하여 겨울기주로 날아간다.겨울기주에서 유시충 암컷은 무시충 유성 생식형 암컷을 낳아 이것과 수컷이 교미하여 겨울기주에 월동 알을 낳는다.복숭아혹진딧물은 1년에 빠른 것은 23세대, 느린 것은 9세대를 경과한다.그러나 온실에서는 겨울기주로 이동하지 않고 연중 발생한다.노지 고추에서는 6월 상순부터 하순까지 가장 많이 발생하며 기온이 상승하는 여름에는 발생 밀도가 낮아진다.온도별 생태 특성은 20~25℃에서 약충기간 7.2~5.4일, 성충기간 9.4~8.4일, 새끼 낳는 수는 48.2~41.8마리이다.
진딧물의 예찰은 황색끈끈이트랩을 설치하고 트랩에 유인하여 잡히는 마릿수를 조사한다.작물의 잎을 육안으로 직접 조사하여 발생을 조사할 수 있다.신초나 새잎을 주로 조사하며, 잎 뒷면을 주로 조사한다.배설물은 그을음으로 나타나 쉽게 발생을 확인 할 수 있다.녹색개체와 홍색개체가 섞어있으면 복숭아혹진딧물로 1차 판별한다.
피해
복숭아혹진딧물은 주로 어린 잎에 발생하며, 발생 초기에는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그러나 복숭아혹진딧물은 새끼를 직접 낳기 때문에 증식 속도가 빠르고, 순식간에 큰 집단(colonies)을 형성한다.진딧물의 가해방법은 식물체의 양분을 빨아먹어 잎이 오그라들고 생육이 저하되어 빨리 시들어 죽게 허거나, 항문을 통하여 배출되는 감로(甘露)로 인하여 그을음병을 유발하고 광합성을 저해한다.또한 진딧물이 식물체에 구침을 삽입함으로 질병을 매개하는데 특히, 식물바이러스를 매개하여 많은 피해를 준다.
방제방법
진딧물은 비가 많이 오면 밀도가 떨어진다.이와 반대로 가뭄이 지속되면 다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방제조치를 해야한다.시설재배에서는 방충망을 설치하여 외부에서 비래해 오는 진딧물을 차단한다.입제 농약을 정식할 때 구멍을 파고 0.5~2g씩 넣어주거나, 희석제를 살포한다.약제살포여부 결정은 진딧물 발생추이를 관찰하여 천적 발생이 없거나, 발생환경이 좋아 지속적으로 밀도 증가가 예상될 때 살포한다.이와 달리 천적 발생이 많거나 발생환경이 좋지 않아 밀도증가가 멈출 때는 약제방제를 하지 않는다.천적으로 콜레마니진디벌, 진디혹파리, 무당벌레, 풀잠자리, 꽃등에 등이 있다.이 중에서 콜레마니진디벌이 시설작물에서 널리 이용된다..
형태
무시충은 담녹색인것과담홍색인 것 2가지가있다. 기온이 낮은 시기에는 담홍색의 개체가 많이발생한다. 무시충의 뿔관은 흑색이고, 중앙부가 약간 팽대되어 있다. 유시충은 담적갈색이고, 더듬이의 제3마디에 0~15개의 도형 감각기가 있다. 배의 면에는 각 마디에 흑색의 띠와 반문이있고, 뿔관은 중앙부 뒤쪽이 팽대되어 있다.
유시충은 2.0~2.5mm로서 녹색, 연한황색, 황갈색, 핑크색 등 체색변이가 심하다. 제3배마디 등판부터 뿔관 밑부분까지 검은무늬로 덮여 있고, 무늬의 양쪽에 돌출부가 2개씩 있다. 뿔관은 황갈색이거나 거무스름한 갈색으로 원기둥모양이다. 무시충은 1.8~2.5mm 정도로서 연한 황색, 녹황색, 녹색, 분홍색, 갈색 등을 띠지만 때로는 거무스름하게 보이는 것도 있다. 뿔관 중앙부가 약간 팽대하나 끝부분은 볼록한 편이며, 끝부분에 테두리와 테두리 띠가 있다.
진딧물의 성충은 날개가 있는 유시충(有翅蟲, alate)과 날개가 없는 무시충(無翅蟲, aptera)으로 나뉘는데, 유시충은 군집의 밀도가 높거나 먹이전환을 위해 이동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 나타난다. 복숭아혹진딧물의 무시충은 녹색, 적녹색, 황색, 황갈색 등 체색이 변이가 심하며, 몸길이는 2~2.5㎜이다. 뿔관은 황갈색이거나 흑갈색의 원기둥 모양으로 중앙부가 약간 팽대되어 있다. 유시충의 배 등면에는 각 마디에 흑갈색의 띠와 반점무늬가 있으며 몸길이는 1.8~2.5㎜이다. 뿔관은 중앙부 뒤쪽이 팽대되어 있고 끝부분은 약간 볼록하며 끝에 테두리와 테두리띠가 있다. 겨울에 월동하는 진딧물의 알은 흑색이며, 긴 타원형으로 지름이 0.66㎜정도이다.